Samsung Mobility Vision
모든 것이 연결된 시대를 위한 자동차
BMW나 메르세데스 벤츠(Mercedes Benz) 같은 자동차 브랜드가 미래의 자동차를 보여주는 비전 영상을 만든다고 상상해 보자. 아마도 우주선 같이 신기하고 멋진 미래 자동차 디자인을 보여주면서 앞으로 이런 차를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담을 것이다. 하지만 이번 프로젝트의 클라이언트는 삼성전자다. 하만카돈이란 세계적 전장(자동차의 전기적 장치) 제조사를 인수했지만, 그 목표는 자동차 제조가 아니다. 미래의 자동차가 우리의 생활을 얼마나 편리하게 바꿀 수 있을지, 경험의 변화를 보여줄 수 있는 콘텐츠가 필요했다. 미래적 디자인을 입은 자동차 없이 생활의 변화만 보여주면서 미래의 환경을 어디까지 표현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었다. 보이지 않는 기술의 높은 효용가치를 보여주기 위해 한 가족의 이야기를 주제로 택했다. 자연스럽게, 괴리감 없이 미래의 자동차가 녹아든 한 가족의 일상이 영상 속에 펼쳐진다.
Samsung CES 2018: Smart Car of the Future
Concept GUI Design
CES 2018 in Photos
Behind-the-scenes
자동차 이야기와 한 가족의 이야기, 모두를 하나의 영상으로 담아내는 건 쉽지 않았다. 문이 자동으로 닫히는 기능이나, 스스로 주행하는 기능 등 미래의 자동차가 가질 법한 기능들을 상상해야 했고, 내부 클러스터 디자인 또한 새로이 진행하고, 합성하는 등의 가공을 거쳤다.
삼성 모빌리티 비전 영상을 촬영할 땐 보통의 촬영 현장보다 훨씬 더 많은 로케이션에서, 더 다양한 장비들을 사용했다. 숲속에서, 집에서, 길에서 드론 등 각종 장비들을 총동원했고, 비 오는 장면을 위해 살수차까지 불러 새벽 내내 빗속 주행 장면을 찍기도 했다.
영상 하나로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가 많다 보니, 무리한 촬영 일정을 소화하는 게 무엇보다 어려웠지만, 함께 고생하면서 촬영을 성공적으로 마친 참여진들 모두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Creative Director
박재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