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verview


'나는 그 남자의 사진을 세 장, 본 적이 있다.' 라는 머리말로 시작하는 '다자이 오사무'의 소설 <인간실격>을 간단히 소개하는 북트레일러 입니다.

<인간실격>은 작가 본인의 내적 자서전으로, 진실을 추구하는 탓에 붕괴하고 마침내 인간의 자격조차 잃어버리는 자신을 묘사한 현대의 소외 상황을 상징한 소설입니다. 주인공 요조는 인간사회의 이방인으로 세계의 삶에서 소외되어 외부와의 현실적인 접점이 없고, 사람들과는 다른 내적인 세계에 살며 인간에 대한 깊은 공포감을 품고 있지만 어떻게든 인간다운 인간이 되고 싶어하는 인물입니다.

이러한 주인공의 나약하고 슬픈 순수성을 캐릭터 디자인에 섬세하게 표현하려고 하였고, 소설 전체에 깔려있는 고독하고 외로운 정서를 바탕으로 1930년대 일본의 시대적, 공간적 특성을 살려 배경을 디자인하였습니다.

Ar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