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마음
feeling mind | typography of Hangul(Korean alphabet) 이 마음
feeling mind | typography of Hangul(Korean alphabet) 이 마음
나는 한국의 디자이너다. 항상 한글을 사용하지만 한글에 대한 공부는 디자인을 위해서라도 계속하고 있다.
최근 나는 한글의 모음에 대해 놀라운 사실 하나를 발견했다. 한글은 자음-14개, 모음-10개로 구성되어 있는데,
자음(ㄱ ㄴ ㄷ ㄹ ㅁ ㅂ ㅅ ㅇ ㅈ ㅊ ㅋ ㅌ ㅍ ㅎ)이 소리도 각각 다르고 기본 도형으로서도 재미있고 훌륭하지만
그 자체로는 의미를 전달하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모음(ㅏ ㅑ ㅓ ㅕ ㅗ ㅛ ㅜ ㅠ ㅡ ㅣ)이 조합되는 순간
언어가 된다. 의미를 가진 단어가 된다는 얘기. 단 열개의 모음이 자음에 붙어서 모든 언어를 표현할 수가 있다니!
다시 한 번 놀라웠다. 조합문자의 재미랄까? 모음의 기능과 형태의 미니멀에 다시 한번 놀라웠고
나는 이 생각을 시각적으로 발전시켜보고 싶었다. 수작업으로.
자음을 페이드아웃시키고 모음이 리듬을 타는 공간. 빛에 따라 자음의 농도가 달리 보이는데
이런 효과로 인해 모음이 더욱 두드러진고 시시각각 화면의 느낌도 달라진다. 재료는 연필과 오일.
이는 한글 문자가 사용되는 책 표지 또는 포스터 등에 다양하게 적용될 수 있다.
it will be book cover design and poster and so on.
